“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제2경인선 등 추진
사회적 약자 돌봄·복지 서비스 체계 구축
어르신 여가시설·일자리 확대 차질 없이 진행
소래 관광 인프라 조성…지역 경제 활성화 노력”
▲ 박종효 남동구청장이 신년 인터뷰를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남동구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과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등을 추진하는 등 주민들 불편함을 없애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10일 인천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일자리와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4년 주요 구정 방향을 소개했다.

박 구청장이 제시한 4가지 구정 방향은 ▲살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응한 복지 체계 구축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삶의 여유가 있는 도시 조성이다.

그는 “만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주민 삶에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의 친환경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며 “장기적 로드맵 구축과 함께 관련 행정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만수천은 1990년대 주변 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복개한 뒤 현재까지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구는 지난해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박 구청장은 숙원 사업인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역을 기점으로 남동구 논현·서창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광역철도다.

박 구청장은 “제2경인선 개통 시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 사업을 올해 중점 과제로 정했다”며 “제2경인선 건설 사업을 포함해 인천지하철 2호선 서창∼도림∼논현 연장, KTX 월판선 논현역 정차 추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신설 등 지역 내 광역교통망이 주민들 바람대로 이뤄지도록 관계 기관과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어르신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 돌봄과 복지 서비스 제공에 소홀함이 없도록 복지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긴축 재정 속에서도 노인 정책 예산을 대폭 늘렸다”며 “어르신들 여가시설과 일자리를 더욱 확대하고 '65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취약계층의 산후 조리비와 난임 부부 시술비, 한의학 치료비를 지원하고 임신·영아기 대상 생애 초기 건강 관리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동국가산업단지 일부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겠다는 구상도 꺼냈다.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된 남동산단에 바이오 배후 산업단지 역할을 부여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적이다.

박 구청장은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래 관광 인프라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이 대한민국 대표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소래관광벨트 타당성 조사 용역을 기반으로 획기적 변화를 추진해 내·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주민들에게 삶의 여유와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긍정적 변화가 가장 큰 성과이자 구가 추구해야 할 목표”라며 “현장 소통을 늘려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구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