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 로비 환경 개선

박물관 일부 리모델링...신규 공간 선보여
실내 대기 공간, 기존 면적 3배 이상 늘려
관람객 내부 인원, 최대 168인까지 수용
유휴 공간 활용 '봉공이' 홍보 체험관 마련
▲ 리모델링을 마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로비 매표·안내 데스크 전경 사진 /사진제공=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로비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박물관 일부 공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신규 공간을 선보인다.

도어린이박물관은 지난해 하반기 박물관 숙원사업이었던 로비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약 71.40㎡(21.60평) 규모의 실내 대기 공간을 조성, 기존 면적(약 21.15㎡) 대비 3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박물관은 협소한 로비 대기 공간으로 여름·겨울철 관람객 입장에 1시간 이상 야외 대기시간이 발생, 개선 요구사항(VOC)에 민원이 여러 차례 접수된 바 있었다.

이에 따라 박물관 내 자체 TF팀을 꾸려 공간의 구조적 개선을 최우선으로 삼아 관람객 내부 대기 공간 마련과 이동 동선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를 기획 단계부터 검토해왔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관람객 내부 대기 인원은 최대 168인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폐쇄적 구조의 기존 매표소를 로비 중앙으로 옮겨 개방적 형태로 바꿨다. 동떨어져 있던 매표소와 안내데스크 간 거리도 좁혀 관람객들의 편의 도모 및 이용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다. 뮤지엄숍 계산대 및 상품 매대 일부를 신규 매표·안내 데스크의 깨끗한 색감과 분위기에 걸맞게 교체해, 전체적으로 밝고 개방적인 공간 분위기도 함께 연출했다.

내부 직원을 위한 근무 환경도 개선됐다.

설계부터 가구 디자인 전 과정에 걸쳐 내부 이용자 의견을 수시로 반영해 기존 매표소 면적을 2배가량(14.30㎡) 넓혔다.

업무 공간을 넓힘으로 직원 업무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안내 데스크 수납장 위치, 크기 등 세부 사항까지 논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 리모델링을 마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뮤지엄숍 전경 사진
▲ 리모델링을 마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뮤지엄숍 전경 사진

특히, 이번 신규 로비 조성에는 매표·안내 데스크의 높낮이를 다르게 해 주 이용 층인 어린이 관람객 응대에 유연한 시설 구조를 만들었다.

또, 관람 정보 전달을 위해 주로 활용되던 종이 인쇄물을 디지털 사인물로 교체하고, 공간 내 친환경 바닥재와 페인트, 천연 자작나무 등 실내공기 오염도 및 유해 물질을 줄이는 친환경성 재료를 사용했다.

방염 목재, 방염 커튼을 사용해 안전성 측면에서도 어린이 대상 공간에 적합한 시설을 마련했다.

송문희 관장은 “모두에게 열린 박물관을 지향하는 우리 박물관은 앞으로도 시설을 사용하는 내외부 이용자의 불편 사항과 의견을 적극 경청해 반영하겠다”며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고,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더 좋은 전시콘텐츠와 관람환경을 제공하는 박물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캐릭터 '봉공이' 홍보 체험존 '변화의 방' 내부 사진  /사진제공=경기도어린이박물관
▲ 경기도 캐릭터 '봉공이' 홍보 체험존 '변화의 방' 내부 사진 /사진제공=경기도어린이박물관

도어린이박물관은 관람객의 신규 체험 콘텐츠 요구 반영 및 도내 공공박물관으로서 도정 캐릭터를 통한 도정 가치 공유와 확산을 위해 경기도와 함께 로비 유휴 공간을 활용한 '봉공이' 홍보 체험 공간을 별도 마련했다.

해당 공간은 '변화의 방', '기회의 사무실', 즉석 사진기 촬영 공간으로 나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3종의 전시 체험물을 설치했으며, 뮤지엄숍에서는 올해 도 자체 개발 상품인 봉공이 캐릭터 굿즈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는 13~14일 진행될 도어린이박물관 로비 리뉴얼 기념 이벤트 및 봉공이 홍보 체험존 안내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공식 누리집과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