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영화 <사랑한다고 말해줘> 스틸컷. /사진제공=디즈니+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정우성이 데뷔 31년 차에도 여전히 새롭고 매력적인 눈빛을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로, 1995년 아시아 전역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일본 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제작 TBS 텔레비전)를 원작으로 한다.

공개 전부터 정우성이 11년 만에 내놓는 멜로 신작으로 주목받은 <사랑한다고 말해줘> 속에서 청각장애를 지닌 화가 차진우를 연기하는 정우성은 한껏 깊고 짙어진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소리가 없는 매 순간에도 시청자들에게 말을 걸고 있다.

특히 과거의 트라우마와 현실적 한계들로 인해 세상에 보이지 않는 벽을 세웠던 그가 극 중 신현빈으로 인해 자신의 세상을 변화시키고, 길 잃은 새끼 고양이 같은 모습에서 편안한 나무 그늘처럼 변해가는 모습은 그동안 정우성이 수많은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연기와 또 다른 스펙트럼을 형성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신현빈을 향한 정우성의 애정 어린 눈빛은 보는 이들의 가슴에 강렬한 설렘을 선사하며, 멜로드라마의 참맛을 느끼게 하고 있다.

정우성은 앞서 디즈니+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통해 “이번 작품에서는 표정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다. 표정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진 않아도 미세한 표정의 변화 속에 감정 변화나 느낌을 압축해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데뷔 31년차에도 여전히 새로운 정우성의 연기가 결코 허투루 나오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멜로장인’ 타이틀을 재확인시킨 정우성의 열연 속에 ‘모처럼 만난 귀한 멜로’라는 극찬을 얻고 있는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매주 월·화요일 디즈니+를 통해 SVOD(가입형 주문형 비디오) 독점으로 서비스되며, 오는 15일에 15화가 공개된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