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 차질 없이 진행
교통 혼잡·지역 간 불균형 문제 해결 온 힘
주민 안전·생존 위협 기후 위기 대응 앞장
어려운 이웃 복지·일자리 사업 꾸준히 진행”
▲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이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역점 사업과 구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미추홀구

“도심 곳곳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물결에 한발 앞서 대응하며 지역 문제를 예방하고 새로운 길을 끊임없이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9일 인천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소규모 신도시급으로 개발되고 있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 개발에 따른 교통 혼잡과 지역 간 불균형 문제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학익동 587의 1번지 일대 154만6747㎡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1만3149세대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데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추진으로 인근 노상주차장이 철거돼 주차 공간 확보가 요구된다.

이 구청장은 “재개발구역에 도로를 개설하고 빈집 밀집구역과 재난위험시설 일원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겠다”며 “대문이나 담장을 개조해 주차장을 만들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그린파킹 사업과 학교 부설 주차장 개방 지원 사업으로 주차난을 해소하고 교통질서를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는 올해 자연 재난과 범죄 예방에도 적극 나서 주민들에게 안전한 도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 안전과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선다.

그는 “주안지구 우수저류시설과 반지하 주택에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 여름철 침수 사고를 방지하고, 범죄 취약지역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 63대를 추가 설치해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숭의동과 도화동에는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해 도심 내 폭염과 대기 오염을 줄이고,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대형 감량기 설치 사업을 시행해 도시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는 경기 침체 여파로 형편이 어려워진 주민들을 돕기 위해 열악한 재정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복지와 일자리 사업들을 꾸준하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일자리 1만4986개를 만들어 목표치였던 1만4279명 대비 105%의 초과 달성을 이뤘다”며 “올해도 일자리지원센터와 채용 박람회 등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 일자리 8368개를 제공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를 마련해 안정적 고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폭넓은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아이사랑꿈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늘려 나가고 유치원부터 초중고까지 전체 89개 교에는 무상 교육을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신생아의 선천성 장애 조기 검진과 미숙아 의료비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이 구청장은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구정 운영의 밑거름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대표적 소통 정책인 '구청장 직통 문자 서비스'와 '동 중심 민원종합책임제'의 내실을 다져 나가면서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들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