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구미술협회 창립전
14일까지 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가 5명 개성있는 작품 선보여
박 회장 “문화 발전 보탬되고파”
▲ 박송우 협회장 '섬과 바다'

인천 대표적인 원도심 동구에 예술의 향기가 퍼지고 있다. 오랜 시간 지역에 뿌리내린 원로 화백들을 중심으로 '인천동구미술협회'가 탄생했다.

그 시작을 알리는 '인천동구미술협회 창립전'이 오는 14일까지 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13명의 회원이 출품한 작품들과 협회의 희망찬 출발을 축하하기 위한 5명의 초대작가 작품들이 걸렸다.

박송우 인천동구미술협회 회장은 “이미 인천 각 구·군 뿐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지역 미술협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30년 이상 활발히 활동해 온 협회가 있는 반면 역사와 전통이 깊은 동구에는 미술협회가 없었다. 안타까움에 늦게나마 동구미술협회를 창립하게 되었다”면서 “쉽지 않은 일에 뜻을 모아주고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은 회원들과 관계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 이광범 '개미의 일상'
▲ 이광범 '개미의 일상'

이번 전시회에서는 박송우 화백의 '섬과 바다 1·2'를 비롯해 회원인 김미경 작가의 '뜨리니나드의 추억'과 '쿠바여인', 김정열 작가의 '달빛 머문 은행나무' 죽림 김철웅 작가의 '해무', 문진화 작가의 '가족', '추억', 이광범 작가의 '개미의 일상'과 '암벽등반' 등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 김미경 '뜨리니나드의 추억'
▲ 김미경 '뜨리니나드의 추억'

박 회장은 “수준 높은 작가분들의 예술작품을 지역민들에게 많이 소개하고 싶다”면서 “가능하다면 올해 하반기에도 협회 회원전을 열어 소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인간은 고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삶의 지표와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의 추구는 생각과 감정의 표현예술로 인간사회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왔죠. 인천동구미술협회가 인천 동구 문화예술 발전에 미력하지만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협회 발전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이광범 '개미의 일상'
▲ 이광범 '개미의 일상'

/글·사진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