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원석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한국카지노학회 학계 회장
▲ 서원석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한국카지노학회 학계 회장

미국 모히건사가 개발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최근 소프트 오프닝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 외국인 전용카지노 개장을 앞두고 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2016년 3월 영종도 내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2021년 11월 1A단계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펀딩을 완료하며 개발 사업에 박차를 더해 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10분 거리인 국제업무단지(IBC-Ⅲ)에 위치한 인스파이어는 1A단계 개발 면적만 약 14만 평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두배 이상이고, 1A단계 개발에 투입된 총 사업비는 외국인 직접투자 9600억 원을 포함하여 총 2조 원에 육박한다.

인스파이어는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지만 비게이밍 시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게이밍 시설에는 영종·용유도의 자연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3개의 호텔 타워(1275객실), 국내 최초의 다목적 실내 전문 공연장인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 총 9500㎡ 규모의 다목적 실내 워터돔 스플래시 베이 및 야외 어트랙션, 국내 최대 규모 컨벤션 센터를 갖춘 MICE 시설, 쇼핑센터, 디지털 쇼핑 스트리트와 미디어 아트 전시관, 다국적 다이닝 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세계적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을 구비한 국제적 수준의 공연장으로 K-컬쳐의 확산을 촉진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비게이밍 시설은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도 이용 가능하여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올해 상반기 인스파이어의 모든 시설이 개장하면 약 3000명의 고용 창출과 향후 5년간 약 2000억 원의 관광진흥 기금, 약 800억 원의 조세 납부 등 직접적인 경제 기여 및 생산유발 약 13조 원, 부가가치유발 약 5조 원, 취업유발 약 13만 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여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경우 5성급 호텔 등급 승인 후 올해 1분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및 체류 기간을 늘리는 질적 관광에 기여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내 카지노 산업의 저변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국가관광 혁신전략 목표인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관광 수입 245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고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질적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한 국내 최초의 복합리조트 개발의 성공적인 사례로써 큰 의미가 있으며, 전문 공연장 및 복합 문화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 엔터테인먼트형 복합리조트라는 점에서도 향후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원석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한국카지노학회 학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