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도로 결빙 주의
어르신 미끄럼 조심해야
▲ 나무에 눈이 수북이 쌓여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나무에 눈이 수북이 쌓여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경기도가 많은 눈이 예상되는 9일 오전 6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

기상청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경기 서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10일 오전까지 경기도에 최대 10㎝ 규모의 적설이 내리고, 0℃ 내외 기온으로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예보했다.

도는 대설 대비 도지사 지시 사항을 담은 공문을 각 시군에 긴급 전파했다.

김동연 지사는 공문을 통해 “출·퇴근길 및 보행자 안전사고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안전이 우려된다”며 “재해우려지역 사전점검과 제설 인력·장비 사전 배치 등 대설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는 9일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대설에 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출근시간 강설 시작이 예상되는 만큼 출근길 교통혼잡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이날 오전 6시부터 도로 적설 상황 모니터링 등 상황관리에 들어간다. 오전 시간대부터 강설이 시작돼 퇴근 시간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벽 출근길과 저녁 퇴근길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간선도로 위주의 사전제설과 보행객 안전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고속도로 진출입로 구간, 간선도로, 수도권 간 연결도로 등을 대상으로 사전 제설을 추진하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버스정류장, 전철역 주변, 인도 등의 제설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수도권 내 출·퇴근 이동 차량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각 시군 인접도로 63개 구간에 동시 제설을 할 수 있도록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관리기관 간 협업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주요 도로 제설 후 보행자를 위한 이면도로·버스정류장 등 후속제설 체계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많은 눈으로 인한 빙판길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는 눈길 미끄럼에 유의하고, 차량 운행시에는 감속 운전 및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의 도민 협조를 당부했다.

/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