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등 체류형 관광지 조성…타당성 조성 용역 착수

 

▲ 고양시의 대표 역사문화 관광지인 행주산성 정상. /사진 제공=고양시

고양시가 행주산성(사적 제56호)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한다.

7일 고양시에 따르면 임진왜란 3대 대첩 명소인 행주산성 주변의 노후시설 개선과 함께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한류 관광명소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행주산성은 서울 근교에 있어 수도권 어디서나 편리한 접근성, 개방된 산책로, 야간 개장 등으로 관광객은 매년 급증하나 주변이 문화재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주변은 노후화되고 교통은 불편했다.

또 행주산성 방문시 다른 관광지와 연계성 부족으로 관광객들의 체류시간도 짧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고양시는 행주산성 내 노후시설 개선과 주변에 한옥마을을 복원 조성해 관광객이 오래 머물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일 행주산성 및 행주산성 역사공원 주변에 들어설 한옥마을의 최적 장소와 건축 방식 등을 정할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행주산성 일원에 한옥마을이 조성되면 조선과 중국을 오가는 양국 사신들의 숙소로 유명한 벽제관지를 비롯해 지역 명소와 연계해 관광 프로그램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행주산성 정상 충의정을 리모델링해 교육, 회의, 전시 등 다목적 공간으로, 충훈정 실내 공간은 이색 체험교육장 새 단장하고 행주산성 안내 체계 개선을 위해 석성발굴지 안내도와 화차 신기전 모형도 새롭게 만들었다.

올해는 대첩기념관을 리모델링해 행주산성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등 권율 장군과 행주대첩, 살구꽃 피는 행주, 풍류 즐기기, 행주산성 이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동환 시장은 “앞으로 역사적 장소인 행주산성을 중심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해 국내·외 여행객이 방문하는 체류형 한류 관광명소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