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보조금 5조4851억원
보통교부세 9526억원 차지
철도·도로·친환경 사업 박차

인천시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6조4377억원에 이르는 국비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국비 6조1150억원에 이어 2년 연속으로 6조원대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여기서 국고보조금이 5조4851억원, 보통교부세가 9526억원을 차지한다.

보통교부세는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해 주는 재원으로 용도에 제한 없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보통교부세는 지난해 8824억원보다 702억원(8%) 증가한 것이다.

앞서 확보한 국고보조금 5조4851억원까지 합치면 올해 국비는 2023년 6조1150억원보다 3227억원 많고 2022년 5조3535억원보다는 1조842억원 늘었다.

분야별 주요 사업비를 살펴보면 ▲철도·도로 기반시설 6490억원 ▲친환경 2914억원 ▲미래산업 2039억원 ▲일자리·창업 1443억원 ▲복지 3조5042억원 등이다.

올해 정부예산은 법인세 등 내국세가 전년 대비 10.2%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총지출 증가율이 2005년 이후 최저 수준(2.8%)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국비 확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으나 인천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면서 현안 사업들이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어려운 시기이기에 전국 지자체 간 국비 확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특히, 보통교부세 9,526억 원 확보로 민선8기 시민행복 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본예산(8600억원) 대비 추가 확보된 보통교부세 926억원은 추경에 반영해 인천의 민생현안과 시민 체감사업 등에 소중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