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전원은 가족 요청 있어야…의료진이 요청 판단해 조치"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4일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사건 후 치료 과정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혜론을 반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가 피습 당일 부산대병원 외상센터에서는 응급 치료만 받고 헬기로 서울대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은 것을 두고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가짜뉴스고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보도”라며 "전원은 가족 요청이 있어야 하고, 그 요청을 의료진이 판단해 병원 간 협의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의사 중에서도 일부 부적절한 분들의 말을 극단적인 유튜버나 방송에서 인용해 지방과 수도권의 갈등(을 조장하고), 의료계에 부적절한 표현을 하는 것은 자칫하면 한국 의료체계에 대한 신뢰도 떨어뜨린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피습사건 관련 음모론과 허위·왜곡정보 차단을 위한 당 차원의 대응 대책기구도 이른 시일에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혜영 대변인은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차 테러를 막기 위한 대책기구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구성할 것”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 가짜뉴스, 음모론이 난무한다. 신중한 기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일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술 등을 받았으며 전날 오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 회복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현재 회복 중이며 가벼운 대화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아직도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면회가 불가하다”고 전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