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입당원서 한 장 안 받고 중앙당 창당 기준 넘어”

개혁신당 “중진 포함 현역 의원 10여명 합류 의사 타진”
▲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왼쪽)이 3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개혁신당(가칭)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가칭 ‘개혁신당’이 온라인 당원 모집 하루 만에 2만 명이 넘는 당원을 확보했다.

이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어제 당원 가입 안내공지를 올리고 18시간 만에 전체적으로 2만 명의 당원을 돌파했다”며 “시·도당 창당 기준 1천명의 당원을 보유한 지역이 7개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종이로 된 입당원서를 한 장도 받지 않고 중앙당 창당기준을 하루 만에 넘어선 전무후무한 시도일 것”이라며 “곧 IT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나 아직 시각장애인용 페이지가 준비되지 않아 가입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종이 입당원서도 준비해서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당원 원서 좀 받아달라는 것 없이 정말 자발적인 당원만으로 어느 정도 규모가 모인다면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큰 의미가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기인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신당 당원 가입 절차를 소개하는 ‘릴스’(짧은 영상)를 페이스북에 게시하기도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1월 20일께 창당대회를 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역 의원 중 합류하실 분들이 있다. 다 국회의원 자격을 유지하면서 합류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탈당 선언을 하고 신당에 합류한 허은아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신당 합류 의사를 타진한 의원이 “10명을 넘고 중진도 있다”고 강조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