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준 수원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수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3일 이 시장은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브리핑을 열고 새로운 도시로의 도약과 시민의 복리증진의 뜻을 담은 흥사이민(興事利民)을 올해 화두로 제시했다.

신년브리핑을 통해 이 시장은 갑진년 청룡의 해에 수원시의 나아갈 방향과 민선 8기 출범 이후 수원시가 거둔 성과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올해 2024년을 경제 성장을 우선순위 원칙으로 준비한 것들에 대해 열매를 맺게하는 해가 되도록 추진해 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날 이 시장은 ▲3대 골목 뉴딜 ▲과밀억제권역 규제완화 총력 ▲3000억 투자금 조성 ▲서수원의 한국형 실리콘밸리화 ▲경기국제공항 공론화위원회 ▲자원회수시설 이전 추진 등을 경제활성화를 위한 시책으로 발표했다.

이 시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굴하고 수원형 통합돌봄사업인 ‘수원새빛돌봄 사업’과 노후 저층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새빛하우스 집수리 사업’, 시민이 함께 만드는 열린 정원인 ‘손바닥 정원’ 등 3대 골목 뉴딜을 통한 도시경제 활성화 구상을 계획했다.

이어 수도권 정비계획법이 기업 유치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만큼 세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들을 해 나갈 것을 공약했다.

시는 과밀억제권역에 대한 중과세 규제 완화가 포함된 지방세법 개정안이 발의됨에 따라 과밀억제권역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을 재조정하고 나아가 수도권정비계획법이 개정되도록 복안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기업 운영을 위해 필요 중요자원을 ‘자본과 부지’로 보고 ‘수원기업새빛펀드’를 통해 상반기 안에 3000억 이상의 투자금이 모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장은 “대기업,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수원에 있는 유망 기업을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으로 키우는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시는 이번 수원 R&D사이언스파크 사업 재추진을 기폭제로 서수원을 ‘한국형 실리콘 밸리’로 조성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도 전했다.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를 중심으로 수원 R&D사이언스파크, 군공항 이전 종전부지 서수원권을 한데 묶어 서수원권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올해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시민 소통, 합의 기구인 ‘경기국제공항 공론화위원회’ 제안과 화성시와의 상생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 자원회수시설의 합리적인 운영을 목적으로 ‘자원회수시설 개선 민관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완전한 이론보다 불완전한 실천이 낫다라는 지론에서처럼 책상에 앉아 완벽한 정책을 만들기보다 현장에 나가 현안을 확인하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며 “집무실에 앉아 보고서의 숫자들만 보고 판단하지않고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신년 일성을 전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