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시청에서 인천시청으로 이적한 국가대표 강은서.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쟁이 다시 펼쳐진다.

국가대표팀의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11월 29일부터 12월 17일) 출전으로 11월 11∼12일 2경기만 치러진 이후 미뤄졌다 재개되는 여자부 경기는 4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와 서울시청의 대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인천시청은 5일 오후 6시 경남개발공사를 상대로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첫 대결을 펼친다.

먼저 여자부는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던 삼척시청이 처음으로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두 시즌 연속 준우승을 했던 광주도시공사와 3위에 머물렀던 SK슈가글라이더즈가 이번 시즌에는 삼척시청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가 관심의 대상이고, 부산시설공단은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올해 여자부는 이적 선수가 많아 순위나 승패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특히 대형 선수들이 라이벌 팀으로 옮긴 것도 변수다.

지난 시즌 60득점에 어시스트 49개를 기록하며 삼척시청의 2연패에 기여한 강은서가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시청을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에 2022년까지 삼척시청의 주역이자 국가대표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은퇴했던 한미슬도 인천에 다시 둥지를 틀고 비상을 꿈꾼다.

또 최근 네 시즌 중 세 번이나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강경민이 광주도시공사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로, 국가대표 센터백 이미경은 부산시설공단에서 경남개발공사로 이적했다.

이런 변화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조아나(부산시설공단)와 알리나(부산시설공단), 레이(SK슈가글라이더즈) 등 외국인 용병 선수들까지 가세한 만큼 여자부에서 어떤 양상이 펼쳐질 지, 더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2월 2라운드 4차전 경기를 끝으로 잠시 휴식기에 접어든 남자부는 11일~25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복귀한 뒤 30일에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