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4만여명…전년比 0.5%↓

저출산 여파로 인천지역 학생 수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천시교육청이 발간한 '2023 인천교육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수는 34만4036명으로, 2021년 34만5817명 대비 0.5%(1781명) 감소했다.

유치원생 수 감소 폭이 컸다. 유치원생은 2021년 3만6170명에서 2022년 3만5427명, 지난해 3만4777명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초등학생 수도 2022년 15만5906명에서 지난해 15만5083명으로 823명 감소했다. 반면 전체 다문화 학생 수는 1만2891명으로 전년 1만1490명보다 12.2%(1401명) 늘었다. 군·구별로 살펴보면 인천에서 유일하게 인구 60만명이 넘은 서구가 학생 수도 가장 많았다.

서구지역 학생 수는 7만9033명이며, 반대로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옹진군으로 1043명에 그쳤다.

아울러 교원 연령을 보면 40세 이상 45세 미만이 전체 교원의 17.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연령대로 꼽혔다.

인천지역에서는 명예퇴직 교원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퇴직자 중 명예퇴직 교원 수 비율은 2022년 21.8%에서 지난해 30.2%로 8.4%p 증가했다. 실제 명예퇴직 교원 수는 같은 기간 311명에서 379명으로 늘었다.

이를 두고 교권 침해나 악성 민원 등으로 인해 스스로 그만두는 교원이 늘어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