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 제도 개선 추진 '혼신'
“체계적 전승 기반 마련 기대”
▲ 시흥시가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한 '시흥 월미농악' 단원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 고유의 풍물놀이인 '시흥월미농악'이 '시흥시 향토 무형유산'으로 최종 지정이 확정됐다.

시흥월미농악은 시흥시 물왕동의 월미마을 일원을 중심으로 전승돼 온 농악으로, 지역 고유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이다.

종목 계승 단체로 인정된 '시흥월미농악 보존회'는 2007년 3월 보존회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지역내의 각종 문화행사를 중심으로 활발한 공연 연행과 전승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전주대사습놀이 차하(2004) ▲안성 바우덕이축제 대상(2004)·최우수상(2005) 등 전국 단위의 굵직한 수상 경력과 교류 실적을 보유한 내실 있는 단체다.

시는 그동안의 유형문화유산 중심의 보존·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관내의 무형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진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 말부터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향토유산 관련 조례 제·개정 등을 완료하는 등 무형유산 진흥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앞서 시흥월미농악 종목은 새로 마련된 향토 무형유산 지정·인정 제도에 따라 60일간의 관계 전문가 조사와 현지 실사, 시흥시 향토 무형유산위원회의 지정·인정 심의 및 의견 수렴 공고를 완료하고 '시흥시 향토무형유산'으로 최종 확정 고시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 향토 무형유산으로서 시흥 월미 농악이 첫 지정·인정의 결실을 보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전승 및 진흥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