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법 청사 /인천일보DB

배우 이선균(48)씨를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28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공갈 혐의를 받는 박모(28∙여)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날 오후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이규훈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어린 자녀를 안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그는 “이씨를 협박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이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게 사실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유흥업소 실장 김모(29∙여)씨와 박씨를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씨는 지인에게 부탁해 급히 현금을 마련한 뒤 김씨에게 3억원을, 박씨에게는 5000만원을 각각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는 전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형사 입건돼 2개월가량 경찰 수사를 받았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