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지사와 관계자들이 '경기도 G-펀드' 관련 행사를 기념하는 모습./제공=경기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경기도 G-펀드’의 2023년 신규 조성액이 3178억원을 돌파했다. 경기도 조성 펀드 가운데 단년도 최대 규모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스타트업 ▲스케일업 ▲경기북부 균형발전 ▲미래성장 분야로 나눠 펀드를 조성했는데 4개 분야 펀드 조성액이 당초 목표인 200억원의 약 2.6배이자 단일 연도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178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도 G-펀드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기회를 넓히기 위해 경기도가 투자 마중물 역할로 조성하는 펀드(투자조합)다. 2026년까지 1조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현재 도가 기존에 운용중인 펀드와 올해 조성액을 합산하면 총 7880억원이므로, 목표액의 약 78%를 1년 6개월만에 달성한 셈이다.

스타트업 펀드(1~3호)는 올해 1370억 원 조성됐다. 자금난을 겪는 창업기업을 중점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스케일업 펀드는 500억원이 조성됐다. 연구개발(R&D), 설비 확장 등 후속 투자가 필요한 고성장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300억원이 조성된 경기북부 균형발전 펀드는 경기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 기회가 적은 북부 지역 기업을 지원한다.

경기도형 모펀드(경기산업육성투자기금)를 통해 조성한 미래성장펀드(1~3호)는 1008억원이 조성됐다. 민선8기 경기도가 중점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 미래성장산업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에도 최소 1500억 원 규모로 스타트업, 탄소중립, 미래성장 분야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투자설명회와 1:1 투자상담회, 투자 홍보활동(IR) 등 투자 활성화 지원을 강화해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유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자금난으로 기업의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벤처투자 위축에 적극 대응해 경기도 새싹기업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