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민선 8기가 추진 중인 청년정책 자료.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청년들에게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민선 8기가 새롭게 선보인 청년정책으로는 ‘경기청년 사다리’, ‘경기청년 갭이어’,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등 이른바 청년패키지 정책이 대표적이다.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19~34세 청년에게 해외대학 연수 경험을 제공해 배움과 진로 개척 동기를 부여하는 사업이다.

올해 참여자는 총 193명으로 ▲미국 버팔로대 47명(7월3~28일) ▲미국 워싱턴대 39명(7월10~28일) ▲호주 시드니대 30명(7월10~28일) ▲미국 미시간대 30명(7월10일~8월4일) ▲중국 푸단대 47명(7월31일~ 8월25일) 등 5개 대학에서 활동했다.

이들은 현지 시의원 초청 강연, 현대·기아차 미국 기술연구소 견학, 제이콥스 의과대학 방문 등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키웠다.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고, 도전과 시도를 통한 변화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제 제한 없이 19~34세 청년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직접 제안하면 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역량향상 프로그램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중간 점검을 통해 지원금도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한다.

지난 7월∼11월 청년 589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418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은 2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금융정책 상품이다. 자산·소득과 관계없이 스스로 신용 이력을 쌓아나가 안정적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최초 300만원이고, 1년 후 연장 시 신용점수가 유지 또는 상승하는 경우 500만원으로 증액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이날 기준 4.932%, 저축금리는 2.7%로, 향후 변동적용된다.

아울러 무역과 해외 취창업에 관심이 높은 취업준비 청년 100명에게 역량개발과 기업현장 실무경험도 지원했다. 사업 참여자에게는 해외기업 체험프로그램과 숙식, 항공비 등 1인당 850만원 상당이 지원된다.

또 도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취업 준비에 필수적인 어학시험·자격증 응시료를 1인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하고 있고, 청년층의 전세 피해 예방을 위해 전세금 반환보증료 최대 3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등 주거안정 사업도 올해 새롭게 시행 중이다.

이밖에 지역 대학과 함께 청년 진로탐색을 위한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빛나G 캠퍼스’, 보호종료예정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의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멘토-멘티 함께서기사업’과 ‘마음건강 상담지원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청년 해외대학연수·역량강화 기회 지원 58억원, 청년 갭이어 55억원, 청년 기회금융 593억원, 청년 해외 취·창업 및 해외봉사단 36억원, 청년노동자 지원 931억원 등을 투입한다.

도 관계자는 “단순히 청년에게 금전적 지원을 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경기도 청년정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