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는 배우 이선균씨 모습. /인천일보DB

배우 이선균(48)씨를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20대 여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지 않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전날 공갈 등 혐의를 받는 A(28∙여)씨의 구인장을 집행했다.

앞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는 지난 26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법원에 나타나지 않자 소재 파악에 나섰고, 사전 구속영장 청구와 함께 발부된 구인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인천 논현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으며, 그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이규훈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A씨는 이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씨는 A씨와 유흥업소 실장 김모(29∙여)씨가 자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냈다며 공갈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이씨는 전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숨져 그의 마약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한다면서도 이씨가 피해자인 공갈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