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세계를 보듬는 영어 동화책 창작 프로그램']

21개교 참여 21종 4200권 제작
일부는 e-book·오디오 파일 제작
시교육청 전시…케냐에 전달 계획
▲ 인천시교육청은 '세계를 보듬는 영어 동화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최근 21종의 영어동화책 4200권을 출간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지역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어 동화책이 출간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세계를 보듬는 영어 동화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 결과물로 책을 만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영어 동화책 창작 프로그램은 지역 NGO와 연계해 UN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기반한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이 관련 주제를 선정해 글을 쓰고 그림 그리기 활동 지원을 골자로 한다.

올해 중학교 7교, 고등학교 14개교 등 총 21교가 참여해 21종의 영어 동화책 총 4200권을 제작했다. 이 중 3150권은 내년 1월 케냐 소웨토 지역 Joy School, Rod School 학생들에게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책은 ISBN(국제 표준 도서 번호)를 부여받고 정식으로 등록돼 창작 참여 학생은 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일부 학생은 영어로 녹음해 e-book과 오디오 파일을 제작했다.

이번 '세계를 보듬는 영어 동화책 창작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동아리 친구들이 모두 의견을 모아 동화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협동심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생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동화책을 다른 나라 학생들과 함께 읽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인천지역 학생들이 이러한 활동을 통해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내년 2월까지 시교육청 정보센터 1층 로비에서 영어 동화 창작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