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구락부·시민愛집 등 연계
산책로 조성·자원특화사업 시동
인천시는 중구 송학동1가 8-3번지 일원의 개항장 역사 산책 공간 조성 및 자원 특화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자료제공 - 인천시
인천시는 중구 송학동1가 8-3번지 일원의 개항장 역사 산책 공간 조성 및 자원 특화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자료제공 - 인천시

한국 근·현대 시대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인천 개항장 일대가 역사 산책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21일 중구 송학동1가 8-3번지 일원의 개항장 역사 산책 공간 조성 및 자원특화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역사 산책길. /사진제공=인천시
▲ 역사 산책길. /사진제공=인천시

역사 산책 공간 조성 사업은 67억원을 들여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愛(애)집 등과 연계한 산책로·전시 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1930년대 건축물인 소금 창고와 문화 주택을 복원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으로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 각국 조계지 계단. /사진제공=인천시
▲ 각국 조계지 계단. /사진제공=인천시

또 자원특화사업은 11억원이 투입돼 우리나라 최초 플라타너스의 길과 각국 조계지 계단을 정비하고, 역사 산책길을 조성해 개항장 도보 관광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내년 6월 시민에게 선보인다.

시는 “이 지역 일대가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임을 고려해 문화재위원회 자문을 거쳐 신규 구조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원형을 최대한 보존할 방침”이라며 “인접 개항기 건축물 및 자유공원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장소적 고유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매력을 부각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우리나라 최초 플라타너스길. /사진제공=인천시
▲ 우리나라 최초 플라타너스길. /사진제공=인천시

시는 이번 사업으로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인 개항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원도심 지역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개항장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인천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제물포르네상스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