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육성안 연구' 보고서 발간
2017~2020년 국내 31% 성장
R&D·인력 유치 잠재력 평가
산·학·연 협의회 구축 등 제안

식품과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푸드테크 국내 시장 규모가 61조원을 넘어섰다. 경기도가 미래 성장동력산업인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푸드테크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푸드테크 산업 육성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2017∼2020년 푸드테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세계 38%, 한국 31%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식품과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푸드테크 산업이 이처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기준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5542억 달러, 국내는 약 61조원(식품산업 시장 규모 570조원의 10.7%)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식품 산업에서 경기도의 비중은 25% 내외다. 경기도는 정보 통신 산업 기반 및 강남에서 판교로 연결되는 스타트업 벨트, 푸드테크 관련 연구·개발(R&D) 및 스타트업 인력 유치 잠재력 등을 고려할 때 푸드테크 산업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연은 도가 스타트업 육성 위주의 푸드테크 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해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 푸드테크'를 비전으로 하는 푸드테크 산업의 육성 방향 및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경기연은 ▲산·학·연이 참여하는 푸드테크 협의회(가칭) 구축 및 전담 조직 운영 ▲창업 교육 및 관련 인재 양성 추진 ▲창업지원센터 구축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융합 연구지원센터 구축 및 네트워크 구축 ▲테스트베드형 안테나숍 운영 등을 제안했다.

이어 ▲스타트업의 민간 투자 유치 지원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 운영 및 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G마크와 연계한 인증제 도입 ▲기업의 국내·외 시장 개척 지원 ▲종자 개발 ▲기업과 농가 간의 계약 재배 확대 등을 각각 제안했다.

이수행 경기연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가 국내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푸드테크 스타트업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