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가 경찰에 3번째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오는 23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 10월28일과 지난달 4일에도 경찰에 출석해 2차례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김모(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류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씨는 3차 조사에서 공갈 사건 피해자로도 조사받을 예정이다.
그는 “김씨 등에게 협박당해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김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지난 14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마약 사건보다 (이씨가 고소한) 공갈 사건부터 해결돼야 한다”며 “두 사건이 연결돼 있고 연관된 사람도 많다. 다만 수사 범위는 굉장히 좁혀진 상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연예인이 연루된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최근까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을 수사하거나 내사했다.
이들 중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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