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인천일보DB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가 경찰에 3번째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오는 23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 10월28일과 지난달 4일에도 경찰에 출석해 2차례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김모(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류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씨는 3차 조사에서 공갈 사건 피해자로도 조사받을 예정이다.

그는 “김씨 등에게 협박당해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김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지난 14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마약 사건보다 (이씨가 고소한) 공갈 사건부터 해결돼야 한다”며 “두 사건이 연결돼 있고 연관된 사람도 많다. 다만 수사 범위는 굉장히 좁혀진 상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연예인이 연루된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최근까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을 수사하거나 내사했다.

이들 중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관련기사
3번째 출석한 이선균 “진심으로 사과”...질문엔 별말 안 해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가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세 번째 포토라인에 선 이씨는 자신의 혐의에 관한 질문에는 1∙2차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이날 오전 9시55분쯤 인천 논현경찰서에 도착했다.검은색 정장을 입은 이씨는 먼저 취재진에 “다시 한 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