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3개 선거구 총 36명 접수
동구·미추홀갑,현역의원 논란에
정세 관망… 출마 시기 저울질

계양구갑, 선거구 획정 지연
촉각 곤두…변수 고 려 셈법 복잡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12일 인천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자들이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 12일 인천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자들이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제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나고 있지만 인천 지역 선거구 가운데 동구·미추홀구갑, 계양구갑 2곳에서는 예비후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예비후보자명부를 보면 19일까지 13개 선거구에 총 36명이 등록했다.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 120일 전이었던 지난 12일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동구·미추홀구갑, 계양구갑 선거구는 예비후보자가 전무한 상황이다. 총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해당 선거구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이 몇몇 있었지만, 정치적 상황과 선거구 획정 등 변수 작용으로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동구·미추홀구갑 선거구 국민의힘 측 총선 출마 예상자들은 현역 허종식(민, 동구·미추홀구갑)국회의원이 '돈봉투 의혹'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세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예정자인 심재돈 국힘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은 “현재 상황을 조금 더 보다가 예비후보등록을 하려고 한다”라며 “어제, 오늘만 봐도 법원에서 송영길 전 인천시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 이것에 대한 여파가 지역에 있을 수밖에 없다. 동구·미추홀구갑 현역 의원도 논란에 휩싸였기에 지역 주민들이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계양구갑은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출마 예정자들이 선뜻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5일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획정안에는 계양구 갑·을 선거구 경계를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계양구갑 출마 예정자인 이병학 국힘 계양구갑 당협위원장은 “선거구 획정이 이달 안으로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 기다리고 있다. 내년 1월 4일쯤 예비후보등록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상현(국, 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은 인천지역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민주당 비례대표인 허숙정 국회의원이 서구을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상현 의원은 “지역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현역으로 말을 잘못하면 선거법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이라며 “예비후보 등록을 해야 지지호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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