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랜더스 제9대 단장으로 선임된 김재현 단장. /사진=SSG랜더스

지난 15일 SSG랜더스는 김성용 단장의 후임으로 여러 적임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김재현 신임 단장을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해 제9대 단장으로 선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단장은 LG트윈스를 거쳐 200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SK와이번스로 이적을 하며 인천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빠르고 강력한 스윙을 바탕으로 한 타격 때문에 '캐넌 히터'라는 별명을 가진 김 단장은 팀의 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한 모습과 중심 타선으로 활약하며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는 MVP 수상과 팀 창단 첫 우승을 끌어냈고 6년 동안 총 세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SK왕조 시절의 핵심 선수였다.

SSG는 구단의 방향성에 맞는 리더십, 단장으로서의 역량, 선수단을 포함한 대내외 소통 능력, SSG 팀문화 이해도 등을 선임 핵심 기준에 두고 다양한 직군의 단장 후보군에 가장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해 영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단장은 “SSG의 단장으로 선임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구단이 리모델링을 도모하는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좋은 성적 안에서 육성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현장과 프런트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선임 의지를 밝혔다.

13년 만에 돌아온 캐넌 히터가 SSG의 세대교체와 성적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은근히 기대해본다.

/김노천 포토저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