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규 의왕 울림합창단 단장]

민간단체 40명과 음악 그룹 결성
10년간 활동…지역사회 봉사도
“음악 필요한 곳, 어디든 달려가”

매주 목요일 왕림이팝아트홀에서는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음악을 통해 지역사회와 만나고 있는 민간단체 40여 명으로 음악 그룹을 만든 울림합창단의 하모니가 바로 그 소리다.

윤완규(사진) 단장을 비롯해 이상순 지휘자와 장유정 반주자의 지도에 따라 눈이 와도 비가 와도 지체함 없는 발걸음이 하나가 되어 하모니를 완성하고 있는 울림합창단.

지난 2014년 창단 후 10년간 끊임없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울림합창단의 첫 시작은 음악학원 원장님들의 모임이었다.

지역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지역사회에 봉사를 해보자는 마음들이 동기가 되어 의왕시 학원연합회 소속 동아리로 출발했는데 점차 일반 시민들까지 합세해 현재 40명의 단원이 활동하는 더욱 왕성한 합창단이 됐다.

그 가운데 윤완규 단장은 창단 이후 현재까지 울림합창단을 이끌고 있는데 윤 단장은 해를 거듭하면서 울림합창단을 어엿한 자원봉사 단체로 거듭나게 이끌었다.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나 찾아가기 위해 의왕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해 시민의날 등 각종 시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관내 복지관과 요양원에 찾아가 음악에 마음을 담아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초청 사랑 나눔 음악회도 열고 있는데 다문화가정에는 의왕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매년 100만 원씩 후원금도 전달하고 있다.

울림합창단은 합창단임에도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 음악인의 모임으로 시작된 독립된 단체인 만큼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기타, 색소폰 등 작가지 다양한 악기가 단원들의 목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매번 다양한 구성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 더욱 꾸준히 사랑받는 음악단체로 자리잡았다.

윤완규 단장은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무조건 갑니다. 길거리와 무대를 가리지 않죠. 내년에는 아파트 단지로 찾아가는 순회공연을 기획하고 있는데 더 많은 주민들을 만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라며 “음악이 가진 힘이 크잖아요. 저희는 음악으로 시민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위로를, 치유를 선물하고 싶습니다”라고 뜻을 전했다.

특히 울림합창단의 활동 목표는 지친 이웃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고 개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라고 설명하며 그렇게 울려 퍼진 울림합창단의 목소리가 의왕시를 밝게 비추어 살기 좋은 의왕시를 만드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했다고도 자부했다.

윤 단장은 단원 가운데 암이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도 있었는데 함께 노래하면서 건강을 되찾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이런 치유의 힘을 믿으며 노래하는 일을 통해 의왕시 시민들의 삶에도 치유와 회복으로 이어지길 소망했다.

지난 16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울림합창단 정기연주회가 다문화가정 초청 사랑 나눔 음악회로 왕림이팝아트홀에서 열려 전문 음악인과 일반시민이 함께 어우러진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졌다.

윤완규 단장은 “우리 40명의 울림합창단이 지역사회를 위해 하나의 목소리를 낼 때 우리들의 울림이 의왕시를 더욱 건강하고 밝게 비춰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왕=글·사진 김영복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