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9시1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그랜드팰리스호텔에서 불이 난 가운데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늦은 밤 인천시내 호텔에서 큰불이 발생해 건물 일부를 태우고 약 1시간 20분여 만에 진화됐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1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18층짜리 그랜드팰리스호텔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18분 인근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화재 발생 1시간 29분 만인 오후 10시30분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대응 2단계 발령 이후 현장에는 소방관 등 272명과 펌프차 등 장비 101대가 투입됐다.

이 불로 투숙객 등 18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일부는 대피 중 다쳐 요통이나 발목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호텔 필로티 주차장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불을 완전히 껐고 대응 단계도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관련기사
‘인천 논현동 호텔 화재’ 최종 피해 54명...금일 현장 감식 한밤중에 발생한 ‘인천 논현동 호텔 화재’의 최종 인명 피해 규모는 중상자 2명을 포함해 ‘5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남동구 논현동 그랜드팰리스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모두 54명이 다치고 이 중 2명이 중상을 입었다.39명은 단순 연기 흡입으로 진료를 받고 귀가했고, 나머지 13명은 연기를 마시거나 허리 또는 발목이 골절돼 경상 환자로 분류됐다.전체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외국인이며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은 30대 중상자도 중국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호텔 전체 객실 203실 54명 부상자 나온 인천 그랜드팰리스 호텔 화재...경찰 수사 착수 경찰이 ‘인천 논현동 그랜드팰리스 호텔 화재’와 관련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한다.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당 호텔 화재에 대한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수사전담팀은 인천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광역수사대 3개팀과 논현경찰서 1개팀, 과학수사대 1개팀 등 모두 5개팀(33명)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화재 원인과 확산 경위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나 부상자 수십명이 발생한 만큼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면밀하게 수사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