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법 근거 ‘포천특례시·가평특례군 설치’ 공약

 

▲ 포천·가평 지역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용호 변호사가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권력을 갖지 못했다고, 부자가 아니라고, 많이 배우지 못했다고, 출신 지역이 다르다고 차별받거나 억울하게 당하는 일이 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

포천·가평 지역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용호(46) 변호사는 14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내년 4·10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포천에서 태어나 자랐고, 학교도 다녔다. 전북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봉사했던 13년을 제외하면 줄곧 포천에서 살았다”면서 “다시 돌아온 고향은 지난 2003년 시로 승격될 때보다 인구는 줄고, 청년들은 고향을 떠나고 있다. 더는 앉아서 두고 볼 수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토착 세력의 횡포로부터 당하기만 하는 평범한 서민들의 편에서 불의와 맞서 싸웠다”며 “어떠한 불이익이 닥치더라도,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양심과 소신을 버리는 일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 당장은 손해가 나더라도 대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김용호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각종 규제로 묶인 포천시는 ‘특례시’, 가평군은 ‘특례군’을 설치해 자유로운 기업활동이 보장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들을 유치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포천과 가평의 제1호 유능한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국가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국가안보를 위해 70여년간 희생한 만큼 이제는 정부에 정정당당히 보상을 요구할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전북 남원이라는 소도시에서 13년간 변호사로 일했다.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책임감을 갖고 도와줬다. 고향에 와서도 그랬다”면서 “이제는 고향과 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식의 정치 실현을 위해 시골변호사 김용호가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국민의힘 전북 임실·순창군 당협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후보 전북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지냈다.

/포천=글·사진 이광덕·정재석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