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선아 작. 꽃말 나를 생각해 주세요

오선아 작가가 인천 제물포갤러리 제3예술공간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빛과 꽃의 정원'이라는 전시회 제목은 빛과 꽃이 인간에게 주는 위로를 뜻한다.

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삶 속에 깃들어 있는 희로애락과 사랑, 미움, 욕망 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또 다른 차원의 승화와 용서, 화해, 삶에 대한 새로운 용기와 겸허한 마음 등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작품의 주제가 되는 꽃은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닌 하나의 생명체와 인격체로서 자태를 가진다. 저마다 품고 있는 소우주로서의 신비한 존재를 발견하고 표현하려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

작가는 또 모든 색의 조합이 어둠이 되는 것과 반대로 모든 빛의 조합이 오히려 무가 되는 존재로서의 빛의 모습을, 분산되는 무지개색들로 하나씩 나누어 각각의 색들이 작가에게 주는 이미지들을 활용해 추상적으로 형상화했다.

빛 속에 존재하는 근원적인 신비한 힘을 나타내려는 시도다.

오선아 작가는 “빛과 꽃들이 바람 속에서도 어우러져 살아가 듯 우리도 삭막하고 고독한 여정 속에서 활력과 기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16일부터 22일까지 관람 할 수 있다. 관람료 무료.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