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명식…내년 4월 개장 예정
▲ 12일 오후 평택시 포승읍에 위치한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 부지에서 행사 관계자들이 현판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택시

평택시는 퇴역한 평택함이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으로 명명하고 제2의 임무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은 내년 4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평택함은 영국에서 건조된 후 미국 해군에서 1972년 취역했던 구조함이다.

이후 1997년 4월 진해 해군사령부 해군부두에서 재취역하면서 '평택함'으로 명명됐다.

평택함은 2007년 태안 기름유출 방재 작전, 2010년 천안함 구조·인양 작전과 추락 링스헬기 탐색 작전 등에 투입됐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구조함 중 가장 빨리 현장에 투입돼 실종자 구조와 탐색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평택함은 2016년 12월 퇴역 후 2017년 1월 평택시에 무상 대여 형식으로 인계됐다.

시는 토론회 등을 거쳐 평택함을 해양안전체험관으로 활용하는 방침으로 계획을 세우고 평택함의 새로운 임무를 알리기 위해 명명식을 가졌다.

현재 평택함은 서해대교 하부 친수공간에 이전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앞으로 새로운 임무를 수행할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안전교육의 장으로 조성해 많은 이들이 안전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