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학-병원 업무협약식
부설주차장 야간 운영키로
내년 1월 임시 운영 이후 공사
대학 3월-병원 9월 본격화
▲ 이민근(가운데) 안산시장과 윤동열 안산대학교 총장(왼쪽), 임호영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장이 부설주차장 개방사업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대학교와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이 내년부터 300여면 규모의 부설주차장을 인근 주민에게 야간 개방한다.

안산시는 다세대·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인 상록구 일동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안산대학교·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안산대학교 부설주차장 200면과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126면 규모의 부설주차장을 내년부터 개방한다. 부설주차장 야간개방 시간은 평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주말과 공휴일은 24시간 개방한다.

하지만 개방시간을 지키지 않는 차량은 견인 및 주차장 이용 제외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시는 개방한 주차장에 대한 이용주민 선정 및 주차관리원 배치·안전교육 등을 지원한다.

부설주차장 야간개방은 내년 1월 임시 운영을 시작해 주차관제기, CCTV 설치 등 제반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안산대학교는 내년 3월부터,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은 내년 9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상록구 일동 지역은 주차 수요보다 주변 주차 수급률은 86.6%에 그쳐 이면도로 등의 불법주차로 보행자의 안전 및 긴급차량 통행로가 확보되지 못해 화재사고 발생 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일동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해 성호 공원 내 2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2025년 하반기까지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근 주민들의 주차 편의와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롤모델로써 학교와 병원의 원기능을 해치지 않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