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지검 안양지청. /인천일보 DB

근로자의 임금과 퇴직금 96억여원을 체불한 사업주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최종필)는 근로자 266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96억여원을 지급하지 못하고 미룬 국내 유명 토목·설계 감리업체 대표이사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의 임금체불 금액이 대규모이고 피해 근로자의 수가 다수인 점, 피고인이 수차례에 걸쳐 변제를 약속하고도 체불 임금 등을 대부분 변제하지 않은 점, 피해 근로자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악의적·상습적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면서 “임금체불로 생계를 위협받는 근로자의 신속한 피해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양=이동희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