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재정관리국·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 잇따라 만나 예타면제 법안 처리 요구

기재부 “노선안 확정되면 신속예타로 빠르게 추진”

김주영 “신속예타가 아닌 예타면제로 교통문제 해결해야”

국토부, 연내 5호선 김포 연장선 노선 발표 약속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경기 김포갑) 의원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등에게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했다.

10일 김주영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김 의원은 추경호 기재부 장관과 재정관리국에 5호선 예타면제를 담은 국가재정법 일부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기재부는 “5호선 노선안이 확정되면 신속예타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에 따르면 신속예타를 진행하더라도 철도사업의 경우 최대 9개월의 기간을 소요하게 된다.

김 의원은 “언제, 어떤 사회적 참사가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느긋하게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며 “신속예타가 아닌 예타면제로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김포의 교통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지난 2월 제가 대표발의하고,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예타면제 법안이 하루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예비타당성조사를 담당하는 기재부 재정관리관(차관보)과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을 별도로 만난 자리에서 신속한 노선안 확정과 사업의 빠른 진행을 위한 예타면제를 촉구했다.

이날 면담에서 국토부는 “12월 말 노선 중재안을 발표하겠다”고 확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