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후반전 1대 1 상황에서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는 수원FC 이영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수원FC가 ‘극적으로’ K리그1에 남았다.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대결에서 정규시간까지 2대 1로 앞섰다.

6일 1-2로 역전패해 강등 위기에 몰렸던 수원FC는 이로써 1·2차전 합계 3대 3으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3대 1로 승리하며 결국 1부리그에 살아남는데 성공했다.

2020년 K리그2 2위에 오른 뒤 승격 PO를 통해 1부로 올라와 2021시즌 5위, 2022시즌 7위를 기록했던 수원FC는 이로써 다음 시즌에도 1부에서 뛰게 됐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올시즌 너무 힘들었다. 오늘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우리가 더욱 힘을 냈고, 잔류에 성공한 원동력이 된 거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부산은 4년 만의 1부 복귀 기회를 눈 앞에서 놓쳤다.

또 다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대결에서는 강원이 김포를 2대 1로 물리치며 1부 잔류에 성공했다.

김포는 K리그2 진입 2년 만에 1부 승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날려버렸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졌잘싸’는 없는 거 같다. 다만 우리 선수들이 이런 경기하면서 우리의 현 주소, 개인적인 부분, 팀적인 부분 등을 채우려는 게 있으면 내년에도 좋은 팀이 될 것같다. 이런 큰 경기를 치르는 건 선수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 오늘 경기 마치면서 우리가 가져가는 소득이다”고 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