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12세 83.3% 차지
1개월간 누적 입원 144명

호흡기감염…접촉 피해야
인천시, 개인위생 준수 당부
▲ 6일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진료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최근 중국을 강타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인접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증 어린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 6일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진료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최근 중국을 강타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인접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증 어린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최근 들어 인천에서 소아·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역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신고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 수가 지난 10월 넷째 주 13명이었던 것이 11월 넷째 주 30명으로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입원환자 30명 가운데 1~12세가 83.3%(25명)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22일~11월25일까지의 최근 1개월간 누적 입원환자는 모두 144명에 이른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감염병이다.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으며, 늦가을에서 초봄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5세 이상 학동기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3~13%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인천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 전파로 감염되는 만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및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카드뉴스 및 포스터를 학교, 어린이집 등 아동 집단시설에 안내하고 있다.

또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원·등교를 자제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할 것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학교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나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고, 조기에 진단해 치료할 수 있도록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