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반도체 소재 솔루션 기업
한양대 에리카캠에 내년말 완공
▲ 5일 안산시 단원구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글로벌 반도체 소재 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사 연구·개발 기능을 담당할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 '(KTC)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이민근 안산시장과 베르트랑 로이 인테그리스 CEO, 김재원 인테그리스 코리아 사장, 홍상우 경기도 국제관계대사, 이기정 한양대 총장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세계적 반도체 소재 솔루션 공급 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가 수백억원 규모의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를 안산시에 설립한다.

인테그리스는 5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인테그리스는 미국 메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반도체 종합솔루션 기업이다. 이 기업은 반도체, 생명과학 등 첨단산업 대상 첨단 소재 및 프로세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수원에 본사와 연구소를 설립한 뒤 화성 장안과 평택 오성 공장, 강원도에 문막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 내 연면적 1만2000㎡, 6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는 다른 국가에 있는 인테그리스 시설 모범사례를 집대성한 전략적 핵심 기지로 내년 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엔 베르트랑 로이 인테그리스 최고경영자, 김재원 인테그리스코리아 대표, 홍상우 경기도 국제관계대사, 이민근 안산시장,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인테그리스는 지난 4월 김동연 지사가 미국 코네티컷 인테그리스 기술센터에서 제임스A.오닐 인테그리스 수석부회장과 만난 이후 투자처를 면밀히 검토해 최종적으로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 내에 착공하게 됐다.

인테그리스는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를 통해 한국 내 연구개발 역량을 통합하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막증착, 연마 등 반도체 공정분야의 첨단 분석과 응용 기술도 개발하고 고객사와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반도체 첨단소재 연구개발로 기술 확보와 국내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센터 설립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상우 국제관계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반도체 기업의 64%, 부가가치 생산의 83%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산업의 메카”라며 “경기도 반도체 기업의 지속적인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테그리스와 같은 첨단 해외 기업의 연구개발과 제조시설이 도내에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병선·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