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민주당, 검찰 규탄 성명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야당 대표를 탄압하기 위한 무분별하고 무도한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검찰에 의해 대의기관인 도의회와 도정이 마비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4일 경기도청을 압수 수색을 했다. 이날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등 40여명을 동원했다. 14번째 압수수색이다.

압수수색 당일에는 김동연 지사도 참석한 도의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린 기간에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은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무시한 행위였다"며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지사와 도청 직원들을 마치 범죄자 다루듯이 했다"고 했다.

이어 "정례회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경기도정은 마비됐다"며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그에 대한 피해는 오롯이 1400만 경기도민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4일 논평을 내고 “수원지검의 도를 넘은 경기도청 압수수색이 재개되고 있다”며 “도정은 또다시 멈춰 섰고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