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깃발. /사진제공=민주당 도당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4일 검찰의 도청 압수수색이 도를 넘어섰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수원지검의 도를 넘은 경기도청 압수수색이 재개되고 있다”며 “도정은 또다시 멈춰 섰고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도당은 “시점상 이정섭·손준성 검사탄핵에 대한 보복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원지검은 이재명 대표 죽이기에 혈안이 돼 민생수사는 완전히 내팽개치고 있는 장본인”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8월 기준 수원지검에 접수된 지 3개월이 넘은 미제사건은 1만4200여건, 18개 지검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로 집계됐다”며 “모두 이재명 대표의 ‘없는 죄 만들기’에 수사 인력이 총동원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억울함을 푸는 것이 검찰의 존재 이유이자 책무’라고 말한 이원석 검찰총장의 말은 허언이냐”며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을 만들겠다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약속은 대통령이 된 후에는 ‘보복의 검찰, 윤석열의 검찰’로 변한 것이냐”고 했다.

민주당 도당은 “신고 건수만 400건을 넘긴 수원 전세사기 사건은 언제 수사할 거냐”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이나 명품백 뇌물 수수 의혹은 수사할 의지나 있냐”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은 정적제거와 정권 유지를 위한 권력 사적 남용을 당장 멈춰달라”며 “검찰의 권력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국민을 위해 존재함을 잊지 말라”고 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