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평택 곳곳 다니며 취약 계층에 연탄 지원

기자단 회원과 미군장병, 자원봉사자 등 50여명 서정동 찾아 직접 전달

 

▲ 평택시기자단 회원과 미군장병,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서정동 골목길에서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사진제공=평택시기자단

“좁은 골목길을 통해 따스함을 전달하는 모습이 그저 아름다울 뿐입니다.”

평택지역에서 활동하는 주요 언론사로 구성된 평택시기자단이 8년째 작은 정성을 모아 주위의 취약계층에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평택시기자단은 지난 1일 평택시 서정북로 위치한 한 취약계층 가정에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연탄 500장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평택시기자단이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지역 봉사단체, 주한미군 장병 등과 함께 작지만 온정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장동과 서정동 가정 2곳에 500장씩 1000장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마티네즈(대령) 미8군 공보실장, 스패트(대위) 미육군 제20공보파견대장과 주한미군사령부 장병, 지역 정가 인사, 적십자 평택지회, 삼성전자 관계자, 기자단 회원 등 5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골목길에 늘어서서 연탄 한 장 한 장을 서로에게 전달하며 웃음 꽂을 피웠다.

마티네즈 미8군 공보실장은 “오늘 뜻깊은 행사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택 지역사회 일원으로써 앞으로도 누군가를 돕는 일에는 장병들과 함께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매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함께 해준 기자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연탄 한 장 한 장에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유승영 의장은 “오늘 의미 있는 봉사에 함께해 너무 기쁘고 즐거웠다”며 “추운 날씨지만 따뜻해지는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종호 회장은 “오늘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미소를 지으며 연탄을 전달하는 모습이 그저 아름다울 뿐”이라며 “오늘 전달되는 연탄이 취약계층 가정에는 훈훈한 온기로 봉사자들에게는 미소와 보람으로 전해지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했다.

한편 평택시기자단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연탄을 구입해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취약계층을 찾아 연탄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