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8조원 투자
오스테드 인천해상풍력 지도
▲ 오스테드 인천해상풍력 지도

인천 앞바다에서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오스테드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30일 인천시와 오스테드 등에 따르면 오스테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 해상에서 진행 중인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대한 1.6GW 발전사업 허가권을 따냈다.

오스테드는 이번 발전사업 허가로 인천해상풍력 1호와 인천해상풍력 2호로 구성한 발전용량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할 권한을 확보했다.

인천을 포함해 수도권 내 연간 100여만 가구에 청정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인천해상풍력 사업은 오스테드가 대한민국에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최초의 프로젝트다. 총 8조원의 투자가 계획돼 있다.

오스테드는 덴마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덴마크 정부가 지분의 50.1%를 보유한 국영기업이다.

1991년 덴마크 빈데비(Vindeby)에 세계 최초로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 데 이어,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혼시 2(Hornsea 2, 영국), 아시아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창화 1·2a(Greater Changhua 1 and 2a, 대만)를 포함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33개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했다.

오스테드는 총 8.9GW 설비 용량, 28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운영하며 글로벌 해상풍력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인천시의 탄소배출 넷제로 목표와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오스테드는 설명한다.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 (Per Mejnert Kristensen)은 “오스테드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 한국의 녹색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돕고 인천시가 국내외적으로 해상풍력산업의 '그린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