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영국 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33차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 조승환(왼쪽)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기택 IMO 사무총장이 ‘지속가능한 해상운송협력(SMART-C) 신탁기금’에 대한 포괄협정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28일(영국 현지시각) 국제해사기구(IMO) 런던 본부에서 IMO와 연평균 약 80억원 규모(2023년 기준)의 ‘지속가능한 해상운송협력(SMART-C) 신탁기금’에 대한 포괄협정을 체결했다.

‘지속가능한 해상운송협력(SMART-C) 신탁기금’은 IMO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 등 IMO 회원국과 함께 중장기 지원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조성하는 기금이다.

이번에 체결한 포괄협정은 그동안 해양수산부가 개발도상국의 해양 안전 및 해양환경 관리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IMO에 기여하고 있던 각종 사업 기금을 계정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는 것으로 더욱 효율적인 예산 설계와 사업 수행이 가능해진다.

해수부는 포괄협정 체결을 위해 지난해 말 IMO와 사전의향서를 체결하고, 올해 두 기관 실무자 간 사업 지원 범위, 예산규모, 세부 사업 실행계획 등에 대해 수차례 협의를 거쳐 포괄협정안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포괄협정 체결식은 ‘제33차 국제해사기구(IMO) 총회’로 전 세계 회원국이 모인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조승환 해수부 장관과 임기택 IMO 사무총장이 직접 서명했다.

이번 포괄협정 협정에 따라 해수부와 IMO는 탈 탄소·디지털 연구, 각종 장학지원 등 개발도상국의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지원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두 기관은 사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해마다 사업 집행 점검 회의를 열고 실적도 공유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대한민국은 IMO 이사국으로 앞으로도 회원국의 공동 번영과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해 협력사업들을 선도적으로 제안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국제 해사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선도국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