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출전 당시 김택연. 사진제공=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김택연(인천고/두산 지명)이 프로야구 선배들이 뽑은 ‘아마 특별상(선수 부문)’을 수상한다.

(사)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 회장 안경현)는 12월 7일 정오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와 함께 시상식을 진행한다.

특별상 수장자로 뽑힌 김택연은 최고 시속 153km를 찍었을 정도로 빠른 공을 무기로 가지고 있다.

고교야구에서 13차례 마운드에 올라 64.1이닝을 소화했고, 7승1패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김택연은 이 과정에서 삼진 97개, 4사구 10개로 제구 역시 합격점을 받았다.

아울러 그는 올해 대만에서 열린 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국이 대회 3·4위 전에서 미국을 4대 0으로 제압할 당시 김택연은 7이닝 동안 98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만 64개, 안타 두 개만을 허용하고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미국 타선을 꽁꽁 묶어 완봉승을 거뒀다.

이밖에 프로야구 선배들이 직접 선정한 ‘2023 최고의 선수상’은 손아섭(NC 다이노스)이 받는다.

NC 다이노스의 공격 선봉을 맡은 손아섭은 0.339의 타율로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함은 물론 KBO리그 역대 최초 8년 연속 150안타, 역대 2번째 11시즌 연속 200루타를 달성하며 안타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최고의 투수상’은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퀄리티스타트 20개 이상을 기록한 고영표(kt 위즈)가, ‘최고의 타자상’은 31개의 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타점 부문 1위를 기록한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최고의 신인상’ 부문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및 APBC 2023 국가대표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수상한다.

이와 함께 한은회는 BIC0412(백인천상) 수상자로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대회 27경기에 출전해 0.438의 타율과 1.105의 OPS를 기록한 진현제(대구고등학교)를 선정했고, 야구부 창단 3년 만에 2023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거둔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이승종 감독에게 ‘아마 특별상-지도자 부문’을 수여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