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19일 1차전 요코하마 원정 경기에서 응원 중인 인천 팬들.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아시아 무대의 16강 토너먼트 진출의 향방을 가르는 길목서 숙명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인천 구단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16강 진출권을 두고 ‘AFC 챔피언스리그 2023-24’(이하 ACL) G조 조별예선 5차전을 치른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 상대는 3승 1패로 ACL G조 1위인 ‘2022시즌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다.

이 경기는 인천이 ACL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절대 놓칠 수 없기 때문에 인천으로서는 ‘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

현재 2승 2패로 조 3위를 기록 중인 인천은 이번 경기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G조 2위 산둥 타이산 역시 3승 1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인천으로선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2위를 노려야 한다. ACL 조별예선 2위 중 상위 3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인천은 지난 9월 19일 1차전 요코하마 원정 경기에서 4대 2로 승리했다. 당시 상대 자책 1골, 제르소가 1골, 그리고 에르난데스가 2골을 기록했다.

현재 양 팀 모두 부상자가 있다. 인천은 에르난데스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 선수(델브리지, 무고사, 음포쿠, 제르소)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신진호, 이명주, 문지환 등 중원 역시 부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요코하마는 수비 쪽에 부상 공백이 있다. 중앙 수비수 하타나카 신노스케와 오른쪽 수비수 코이케 류타가 시즌 아웃 부상으로 인천과의 1차전에 나서지 못했고, 인천전에 선발로 출전한 왼쪽 수비수 카토 히지리와 교체로 나선 왼쪽 수비수 나가토 카츠야도 최근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이번 경기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

인천은 최근 K리그 1에서 맹활약 중인 박승호, 박현빈, 최우진, 홍시후 등 U-22 자원의 어린 선수들을 앞세워 안방에서 이번 숙명의 한일전 승리를 노린다.

한편, 인천 구단은 이번 요코하마전에서 2023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기념하여 인천 출신이자 인천유나이티드의 오랜 팬인 힙합 그룹 리듬파워를 초청했다.

리듬파워는 이날 하프타임 공연을 펼친다. 인천 구단은 2023시즌 3월, 리듬파워와 함께 구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음원 ‘파검의 위너’를 발매한 바 있다.

또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게이트에서 핫팩을 제공할 예정이며, 북측광장과 S석 게이트에서 푸드트럭도 준비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