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9월, 데이비스컵 본선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2024 데이비스컵(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 사상 최초 3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2단1복)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26일(현지시간) 국제테니스연맹(ITF)에서 발표한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Qualifiers) 대진 추첨 결과, 2월 2일부터 3일까지 또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캐나다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해 본선에 진출한 최종 16개국 중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호주, 와일드카드를 받은 스페인·영국 등 4개국이 2024 데이비스컵 본선으로 직행했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나머지 12개국은 월드그룹 1에서 승리한 12개국과 이번 최종본선진출전에서 맞붙는다.

최종본선진출전은 4단식 1복식으로 진행되며, 첫날 단식 2경기에 이어 둘째 날 복식 1경기와 단식 2경기가 열린다.

여기서 승리하면 내년 9월 9일 주에 열리는 데이비스컵 본선으로 향하고 패하면 월드그룹 1로 내려간다.

한국은 캐나다와 지난해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권순우(당진시청)가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에 승리하며 선전했으나 다른 단식 및 복식 경기에서 져 최종 1대 2로 패했다. 캐나다는 그해 데이비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한국은 올해 2월 벨기에와의 최종본선진출전(4단1복) 홈경기에서 3대 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최초 2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한국 남자 테니스는 1981년, 1987년, 2007년, 2022년, 2023년 등 통산 다섯 차례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