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I 아·태 및 중동 이사회' 참석
▲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국제공항협의회(ACI) 루이스 펠리페 사무총장과 'ACI 에어포트 쉐어(Airport Share) 시범사업' 참여 회의록에 서명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전 세계 항공업계로 접점을 넓히고 있는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국제공항협의회(ACI) '아시아·태평양지역 이사' 자격으로 국제기구 및 해외공항과 협력관계 확대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인천공항공사는 이학재 사장이 '한국형 공항 플랫폼(K-Airport)'을 수출한 인도네시아 바탐공항에 이어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방문, 오만 무스캇에서 열린 'ACI 아·태 및 중동지역 이사회'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장은 ACI 이사회 참석에 앞서 인천공항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했다. 득 훙 응웬 베트남공항공사 부사장의 요청에 따라 '여객수요 증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협력 협정'을체결하고 인천공항과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에서 관광홍보 영상을 교차 상영하기로 했다.

특히 이 사장은 ACI 세계본부 루이스 펠리페 사무총장을 만나 ACI가 추진하는 '에어포트 쉐어(Airport Share)' 시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글로벌 여객경험 개선 프로젝트로 세계 공항의 실시간 혼잡도를 여객이 모바일(앱)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천공항은 ACI 측에 실시간 여객 혼잡도 현황 자료를 전송하는 등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ACI는 정식 서비스 출시 전 테스트 운영을 위해 인천공항을 포함 20여개 공항과 협력을 맺고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에어포트 쉐어 서비스가 2024년 내에 개시되면 여객들은 인천공항을 포함 세계 주요 공항에서 실시간 여객현황 확인이 가능해 여객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학재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항공수요 급증으로 해외공항 간 교류·협력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의 우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공항과 협력을 확대해 세계 공항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