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259960)은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배틀그라운드, 서브노티카 등 총 21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동사는 올해 3분기 매출액 4503억원(YoY 3.8%), 영업이익 1893억원(YoY 30.9%)을 기록했다.

플랫폼 별로는 모바일 68.6%, PC 26.9%, 콘솔 2.7%, 기타 1.8%로 구성됐으며 해당 매출액의 93.6%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핵심 IP 배틀그라운드는 여전히 높은 수익성과 매출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PC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1분기 무료화 이후 확대된 트래픽을 기반으로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와 수익화 전략을 통해 매출이 반등, 이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화평정영이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지난 5월 서비스를 재개한 이후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4분기 이후에도 신규 대형 맵과 성장형 무기 그리고 인도 현지화 콘텐츠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수익화 전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는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오랜 기간 축적해온 자본력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IP 확보와 신작 라인업 확대를 위해 자체 개발 스튜디오 강화 및 글로벌 스튜디오 지분 투자를 진행해 왔다.

2024년 상반기 출시되는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는 인조이,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 후속작 등 자체 개발 게임과 지분 투자 기업의 게임 퍼블리싱을 통해 30개 이상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동사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의 경우 원작 다크 앤 다커의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지만 독자적으로 개발한 에셋만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는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의 리스크는 생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임희준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 임희준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임희준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heeaid@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