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간담회·국제청년포럼
피스 리더 육성 프로그램 풍성
▲ '평화의 기회, 청년연대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9월 15·16일 이틀 동안 국제청년포럼이 열렸다. /사진제공=평화의길

경기도 청년들이 6개월여 동안 주도한 남북청년교류 '더 큰 평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평화의길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21세기 평화통일 시대의 주역인 청년을 '피스리더'로 변모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평화의길은 지난 5월부터 지난 4일 수료식까지 6개월여 동안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전문가 간담회 진행 ▲국제청년포럼 개최 ▲경기청년 피스리더 활동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했다.

경기지역 평화정책과 남북교류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된 전문가 간담회는 5월과 7월, 10월 모두 3차례 이뤄졌다.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학계 전문가, 청년활동가 등이 참여해 현재를 심층적으로 고찰하고, 이를 토대로 경기도의 '더 큰 평화'를 위한 전망을 했다.

그 과정을 통해 사업에 참여한 경기 청년들에게 '더 큰 평화'를 위한 '피스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

'평화의 기회, 청년연대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9월 15·16일 이틀 동안 국제청년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국제청년들의 목소리, '새로운 평화 패러다임'을 모색하다 ▲경기청년 평화를 잇-다 ▲청년 열린대화, 평화의 기회를 열다 등 3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청년과 국내 참가자들이 모여 평화를 주제로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대를 이야기하는 공유의 장이었다.

아울러, 국내외 포럼 참가자가 참여한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기행을 통해 분단의 비극을 절감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이인영 국회의원(전 통일부 장관)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참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참가자 50명(피스리더)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피스리더 활동은 지난 7월, 1박 2일의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연인 평화클래스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비극에 대한 응시와 반성, 그를 통해 평화와 통일의 전망을 모색한 제주평화캠프 등은 피스리더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또 생태와 환경의 가치를 포괄하는 광의의 평화를 실천하기 위한 줍깅활동, 수차례의 모둠별 활동을 통해 내온 청년정책 제언 등 실천적 활동을 통해 '더 큰 평화'의 '피스리더'로서 면모를 갖출 수 있었다.

평화의 길 관계자는 “경기청년 피스리더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평화의 가치와 '더 큰 평화'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현실에 반영될 수 있는 실제적인 기회를 통해 내년에는 평화가 한 뼘 더 자라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