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창 시의원 “610만 서부수도권연합 구상을”
김대영 시의원 “전세피해지원센터 인력 5명뿐”
▲ 인천시의회 전경. /사진제공=인천시의회
▲ 인천시의회 전경.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시의회 의정 활동에서 백미(白眉)는 단연 '5분 자유발언'이다. 의제가 된 의안과 청원, 지역 현안이나 민원에 대해 의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명할 수 있도록 의장이 5분 이내에 발언을 허가하는 제도인데 최근 의원들은 본인들 의사를 적극적으로 개진하며 열정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1일 인천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용창(국, 서구2)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인천을 중심으로 인구 610만명 규모 서부수도권연합을 구상해야 한다”며 인천을 중심으로 새 광역단체를 만드는 이른바 '메가시티'를 구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창 의원은 “여야를 떠나 정치권에서 메가시티 논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이 인천이다”며 “유정복 인천시장도 인천을 중심으로 한 광역화를 오랫동안 주장했고, 저서에도 구상안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인천 중심 메가시티는 아이디어는 이미 여러 번 있었다. 2013년 민선 5기 당시 송영길 인천시장은 도시경쟁력 강화 구상을 밝히며 인천·김포·시흥·부천 통합으로 인구 500만명 규모의 새 광역단체를 조성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2020년 이학재 미래통합당(현재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도 송 전 시장의 주장과 결이 같은 메가시티를 제안했다.

같은 날 김대영(민, 비례) 의원은 인천시와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인천지역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 인력이 5명뿐이며, 이들이 피해자 수천명을 응대하고 있어 원활한 피해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김대영 의원은 “지원센터를 만들면서 운영과 협업체계를 갖추지 못했다. 직원 5명이 전세사기 피해자 수천명을 응대하고 있다. 5명 중 1명은 비상주하는 법률상담 변호사”라며 “그 1명은 화요일과 목요일에만 나와 미리 예약한 사람만 응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세사기 피해 지원과 관련한 인천시 예산 집행 내역을 보면, 전체 예산 63억원 중 7040만원만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세사기는 언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래서 지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