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 농협 시흥시지부 농정단장
사무실·상가 주변 등 깨끗함 유지
“칭찬·격려 들으니 많은 보람 느껴”
NH농협 시흥시지부 김현진 농정단장이 2년 넘게 매일아침 쓰레기 줍기 봉사로 귀감이 되고 있다. 

“농협도 ESG 경영의 목적으로 플로킹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전개하고 있기도 하지만 성격 탓에 지저분한 것을 싫어해 아침에 운동 삼아 쓰레기를 주웠을 뿐인데 칭찬과 격려를 들으니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자신이 근무하는 사무실 주변을 청소해 직장 내 동료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NH농협 시흥시지부에 재직 중인 김현진 농정단장의 겸손한 소감이다.

김 단장은 지난 2021년 시흥시 농협 농정지원단장으로 부임한 이래 매일 아침 쓰레기 수거통과 집게를 들고 사무실 주변과 인근 상가 등 거리를 다니며 담배꽁초와 휴지, 폐비닐 등을 줍고 있다.

지금까지 주운 양만 해도 하루 쓰레기봉투 20ℓ, 총 15t에 육박한다.

덕분에 주변은 깨끗함을 유지하고 쓰레기 없는 거리가 돼 주민들이나 농협을 찾는 고객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고 있다.

시흥시 은행동 상가단지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김상호 씨는 “매일 아침 말없이 쓰레기를 줍고 있는 사람이 농협 직원인 줄은 몰랐다”며 “직장인이 이렇게 꾸준한 선행을 베푼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지역 주민들이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글·사진 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