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연사박물관, 온라인 콘텐츠 제작

브라키오사우르스 등 8편 애니메이션 선봬
전문가 자문·고증…중생대 자연 환경 담아내
▲ 한국자연사박물관이 오는 29일 공개하는 'THE 청운' 포스터 /사진제공=한국자연사박물관

한국자연사박물관이 '2023 사립박물관·미술관 온라인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일원으로 중생대 쥐라기시대 브라키오사우르스 공룡화석인 '청운이'를 중심으로 하는 총 8편의 애니메이션을 준비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사립 박물관·미술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문화소비 및 향유 방식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 한국자연사박물관 전경 /사진제공=한국자연사박물관
▲ 한국자연사박물관 전경 /사진제공=한국자연사박물관

'THE(더) 청운'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8편의 애니메이션 중 제1~6편은 동화 애니메이션이다.

중생대 쥐라기시대 청운이의 모험 이야기를 다뤘다. 제7편은 1~6편의 영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자연과학 분야의 해석, 제8편은 청운공룡의 당시 발굴과 보존 처리 과정을 재미있게 안내해 주는 발굴 영상으로 구성됐다.

'청운이'는 실제 중생대 쥐라기 시대에 살았던 초식 공룡을 모델로 한다.

'청운공룡'은 약 1억5400만년 전 살았던 초식공룡으로, 2001년 재단법인 청운문화재단이 미국 와이오밍주 모리슨 지층에서 직접 발굴하고 표본작업을 거친 공룡 표본이다.

▲ 청운문화재단이 미국 와이오밍주 모리슨 지층에서 직접 청운공룡을 발굴하고 있는 모습
▲ 청운문화재단이 미국 와이오밍주 모리슨 지층에서 직접 청운공룡을 발굴하고 있는 모습

이번 애니메이션은 전문가를 통한 철저한 자문과 고증을 통해 청운공룡이 지구상에 살았던 중생대 지질시대 당시의 자연환경을 자연스럽게 담아내 자연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청운공룡은 한 개체에서의 골격 진품률이 85%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동시에 학술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현재는 사립기관인 한국자연사박물관이 보관, 연구하고 있다.

한국자연사박물관은 이번 '2023 온라인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의 원천 콘텐츠를 기반으로 최신 동향의 흐름에 맞춘 캐릭터들의 리터치와 스토리의 재구성, 추세에 따른 흥미로운 제작 방식과 표현 기법을 활용해 문화콘텐츠의 개발·보급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 한국자연사박물관 전경.  /사진제공=한국자연사박물관
▲ 한국자연사박물관 전경. /사진제공=한국자연사박물관

한국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제작 콘텐츠 결과물을 활용하겠다”며 “기존의 박물관들이 주는 엄숙하고 진지한 공간의 박물관보다는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는 박물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8편의 청운이 이야기는 오는 29일 한국자연사박물관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rnamu)을 통해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